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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백두산 정상 올라 “소원이 이뤄졌다”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2018년 09월 20일(목) 16:38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군봉에 올라 백두산에 못 오르나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백두산을 찾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늘(20일) 오전 9시 33분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백두산 장군봉에 도착해 천지가 보이는 곳에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를 오르며 배경이 좋아 박수치고 있다. 2018.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지난 4.27 회담 때 말했지만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서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다"며 "그때 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져서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이)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 쪽에서는 천지를 못 내려가지만 우리는 내려갈 수 있다"며, "중국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10시20분경 백두산 천지에서 동반산책을 시작해 ‘정상에 올라 가다 시민들의 환호에 두 정상이 손을 들어 화답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냐"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웃으며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수행원들과 함께 장군봉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탑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 올라 "소원이 이뤄졌다"며 두 정상이 두 손을 맞잡고 높이들어 올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백두산 함께 오른 남북정상…"천지’에서 평화 다짐"

남북 두 정상 부부가 오늘 오전 백두산을 함께 올라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평양 시민들이 나와 환송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백화원 영빈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눕니다.
오전 6시 29분,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틀밤을 묵은 백화원을 떠납니다. 백화원을 벗어나니 평양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환송을 합니다.

오늘도 꽃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들고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칩니다. 북한의 대표적 번화가 여명거리에도 시민들이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합니다.

문 대통령은 창문을 내리고 밖으로 손을 내밀어 인사합니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나왔습니다.문 대통령은 공항에 나온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전 7시 27분쯤 공군 2호기가 백두산으로 향했습니다.

특별수행원들은 북한의 고려항공 비행편으로 먼저 7시에 출발했습니다. 오늘 평양의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백두산의 날씨는 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8시 20분쯤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습니다.

남북 정상은 자동차를 타고 장군봉으로 간 뒤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남북 정상 부부는 백두산 천지에서 산보를 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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