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19일 구 관계자 및 분묘 개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양산성 문화재구역 인근 헬기장에서 개토제(開土祭)를 봉행했다.

개토제란 집터를 닦거나 묘자리를 팔 때 그 토지의 수호신인 산신이나 토지신에게 알리는 의식인데 이번 개토제는 계산동 산10-1번지 일원 계양산성 문화재구역내에 산재해 무연고 분묘 개장에 앞서 분묘에 잠들어 있는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다.

구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10月부터 본격적으로 무연고 분묘에 대해 개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계양산성 무연분묘 개장을 위해 지난 2010.11월부터 3차에 걸쳐 분묘개장공고를 실시한 바 있으며 연고자가 있지만 분묘개장 신고를 하지 않은 분묘도 부득이 무연분묘로 간주해 개장을 추진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분묘 연고가 있는 분들은 무연분묘로 처리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추석 전에 계양구에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분묘개장 관련 문의는 계양구청 교육문화과(☎450-5823)로 하면 된다.

한편, 분묘개장사업은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큰 계양산성의 복원.정비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종민 / 기자

이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