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465채. 시설 319곳 무너져-가축 7만3천마리 폐사 -

태풍‘산바’가 지난 17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경북지역에 농작물 등 피해가 눈덩이 같이 불어났다. 경북도는 18일 오후 6시 현재 도내에서 주택 465채, 농작물과 농업시설 6,610ha, 공공시설 319곳이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택은 3채가 무너지고, 6채는 반파, 420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모두 465채가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은 3,491ha가 물에 잠겼다. 지역별로는 경주 960ha, 김천 600ha, 구미 419ha, 포항 343ha, 상주 324ha, 성주 314ha, 고령 268ha,군위 등 기타지역 263ha다.

특히 과수농원 1,764ha에서 낙과 피해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봉화 495ha, 영주 450ha, 영양 210ha, 영덕 175ha, 포항112ha, 안동 110ha, 문경 84ha, 의성 등 기타지역 128ha로 집계됐다. 농작물 1,220ha가 쓰러졌는데, 영덕과 의성이 각 300ha로 가장 많고, 포항 181ha, 영양 120ha, 문경 73ha, 경주 60ha, 영천 등 기타지역 186ha로 집계됐다.

또 농경지 106ha(안동 59, 칠곡 25, 군위 등 22)가 유실됐고, 가축 7만3천11마리(소11,닭7만3천)가 폐사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62곳, 하천 40곳, 소하천 39곳, 소규모 86곳, 사방임도 16곳, 기타 76곳 등 총 319곳이 무너지거나 유실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18일 장비 562대와 인력 6,250명을 수해지구에 투입해 공공시설 피해391곳 중 191곳을 응급복구했다.”고 밝혔다.


경북취재본부/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