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오는 5일 제18회 구민의 날을 경축하기 위한 구민한마당 축제의 일환으로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을 3일 구청 광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펼쳤다.

이 날 행사는 4,000여 명의 남녀노소 구민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1, 2, 3부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부행사는 행사의 흥을 돋우기 위한 공연으로 길놀이, 고성농요, 비나리, 축원덕담 등이 진행됐다.

2부는 남사당놀이의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는데 덜미(꼭두각시놀음), 살판(땅재주), 버나(쳇바퀴, 대접돌리기), 덧뵈기(탈춤), 어름(조선줄타기), 풍물(농악) 등 남사당놀이 총 여섯 마당이 2시간 동안 전부 공연됐다. 이어진 3부는 서도민요, 쇠놀음, 판소리, B-BOY 댄스그룹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 구민화합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박형우 구청장은 이 날 축사를 통해“구민의 날을 맞아 지난 해 이어 두 번째로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을 열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통문화인 남사당놀이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신명나는 놀이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구민과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어렸을 적에야 남사당놀이를 자주 봤는데 요즈음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공연을 볼 기회를 없었다“ 며”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옛 생각도 많이 나고 흥겨운 가락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계양구청 광장과 미래광장거리에서는 남사당놀이 공연에 맞춰 제18회 구민의 날을 경축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구청 광장에는 국화와 야생화 등 가을꽃 3만본이 전시 돼 구민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자장면에 단돈 1천원에 먹을 수 있는 자장면 나눔행사도 열렸다.

미래광장거리에서는 사물놀이, 상모돌리기, 도예, 옷글씨 쓰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마당이 열려 구민들의 마음의 사로잡았다.

이종민 / 기자

이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