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매매로 석정학원을 인수한 박관희 이사장의 배임수재와 증재 및 공금횡령사건이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강원남부지역의 명문사학 석정학원을 혼란에 빠뜨리고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석정여중.고 총동문회, (학부모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우리의 사랑하는 후배들의 소중한 학습권이 침해 받지 않고 석정학원 운영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첫째, 석정학원의 교원 및 직원 채용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라.이번과 같은 채용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원 채용을 강원도교육청에 위탁
해 공립학교 중등교사 채용과 동일한 시기와 절차를 따르고 교원의 신분을 보장해 줄것을 요구한다.

둘째, 석정학원 이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하라. 현 석정학원 정관에 명시된 이사선임 방식을 폐지하고 이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사회에 석정총동문회, 학부모회,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3인은 당연직 이사로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한다.

셋째, 강원도교육청은 2011년 실시한 감사결과를 공개하라.강원도교육청은 석정학원에 대한 철저한 연례 정기 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2011년의 감사결과 및 그에 따른 법적 조치를 이행하였는지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넷째, 이사 및 직원 중 박 이사장의 친인척은 즉각 사퇴하라. 학교운영의 모든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에 이사로 임명된 박이사장의 부인 조영자씨와 경력도 없이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장남 박승배 행정실장은 즉각 사퇴할 것 요구한다.

다섯째, 박관희 이사장은 재판결과에 관계없이 즉각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
어떠한 경우라도 학교를 매개로 형성된 재산은 학교를 위해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50년 역사를 가진 명문사학 석정학원을 개인적 부귀영화의 수단으로 악용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혼란에 빠뜨린 박관희 이사장은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재판결과에 관계없이 즉각 이사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 위기를 석정학원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 석정학원의 조속한 정상화로 면학분위기 조성 및 교원의 사기진작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영월군 및 영월교육지원청을 포함한 영월군민 모두가 다 같이 동참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