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윤석민이 복귀한다면 KIA 마운드가 새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KIA는 개막 10경기에서 방어울 4.65를 기록하고 있다. 9개 구단 가운데 7위이다.

KIA 보다 방어율이 높은 팀은 넥센(6.00)과 한화(6.95)이다. 때문에 마운드의 안정이 초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윤석민은 16일 강진 넥센과의 2군경기에 선발등판해 첫 실전에 나선다.

향후 한 경기 더 실전을 통해 투구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돌아와 마운드의 흐트러진 퍼즐조각을 맞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 이후 KIA 선발진은 헨리 소사, 서재응, 양현종, 김진우, 임준섭을 가동했지만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소사는 개막전에서 부진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8이닝과 7.2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아울러 좌완 양현종이 2경기에서 10.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과 중간으로 나와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구위를 과시했다. 방어율도 1.69에 사사구도 4개에 불과했다.

또 하나 아쉬운 대목은 선발투수 가운데 서재응이 아직은 제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3경기에서 12.1이닝 동안 11실점했다. 작년 44이닝 연속 무실점의 빼어난 구위는 아니었다.

제구력과 스피드 모두 정상을 찾아가는 단계이다. 일단 윤석민이 복귀한다면 소사, 김진우, 양현종 서재응의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윤석민이 중심을 잡고 선발진을 이끈다면 선발진도 안정감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중간 계투진에서도 윤석민의 복귀 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임시 선발투수로 활약한 임준섭이 중간 계투진으로 이동한다. 현재 중간 계투진 가운데 좌완 진해수와 박경태가 필승조 기여도가 낮기 때문에 임준섭이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밸런스 난조로 2군에서 조정중인 필승맨 박지훈의 복귀시기는 미정이다. 2군 3경기에서도 6.2이닝 동안 5안타 6사사구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제구력을 포함해 구위가 아직은 정상이 아니다. 박지훈이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돌아와야 KIA 마운드는 완전체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광주취재본부 / 조민성 본부장

조민성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