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제47회 단종문화제를 맞이하여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두 개의 특별기획 사진전을 19일 개최한다.

사진가 서헌강의 “神들의 정원”과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사진에 담은 한국 세계문화유산”이 그것이다

서헌강의 “神들의 정원”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후 한국의 문화 다큐멘터리 작업에 천착해 온 사진가 서헌강이 충과 효를 숭상한 조선의 상징인 왕의 영역이었던 궁궐과 왕릉 그리고 종묘를 아름다운 빛과 색, 자연과의 조화를 사진으로 표현한 전시이다.

특히, 문화 다큐멘터리 작업이 가지는 객관적인 자료적 성격에서 진일보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사진스타일이 잘 드러나 있다. 여기에 단종문화제를 기념하는 의미로 단종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국장(國葬, 왕의 장례) 절차 중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거행하는 의식들을 서헌강의 사진으로 추가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두 번째 기획전시인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사진에 담은 한국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정리한 사진전으로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하여 호평을 받은 후 3년 만에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김대벽, 안장헌, 한석홍, 백종하, 전성영, 김광섭, 서헌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다큐멘터리 사진가 일곱 명의 사진 작품을 통해 고인돌, 경주역사지구,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조선왕릉, 하회.양동마을 등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본 사진전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인 장릉이 있는 영월에서 단종문화제 기간에 개최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제47회 단종문화제를 기념하여 동강사진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두 전시는 뛰어난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의미에서 기간 중 영월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역사와 교육적으로 보다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단종문화제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