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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호 포항시장, "승마장 공사 잠정중단" 서병철 기자 |
| 2013년 06월 27일(목) 1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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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준공을 앞둔 시립승마장 공사에 대해 경북 포항시 양덕동 주민들이 초등학교 자녀들의 등교를 이틀째 거부하자 박승호 포항시장은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학습권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6·25전쟁 때 포탄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학습권은 지켜졌다"며 "최근 승마장 준공을 앞두고 자녀들의 등교를 막아선 주민들의 모습과 시위현장에 나온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공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린이를 학교 대신 시위현장으로 내보내는 일은 없어야 하고, 누구의 책임을 떠나 어른들의 문제 때문에 아이들의 학습권이 단 하루라도 침해받는 상황만은 막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승마장 건설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말 등에 앉혀 어린시절부터 선진 생활스포츠 체험을 통해 정서안정과 인성햠양에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마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 21일 촛불집회에 들어간데 이어 25일부터 이틀째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 서병철 기자.
서병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