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주관으로 오는 3일을 시작으로 5일 11일 12일 총 4회에 걸쳐 사회복지공무원의 소통과 힐링(Healing)을 위한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의한 업무과중으로 정신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사회복지공무원 수가 많은 5개(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광역시에서 운영된다.

201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수는 10,639명으로 이는 인구 1,000명당 0.43명 수준이다. 대구시에는 706명의 사회복지직공무원이 시청, 구·군청, 및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욕구를 가진 민원들 사이에서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직무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민원이 복지수혜 등 개인의 이익과 직결되는 업무로 수혜대상자를 비롯한 많은 이해 관계자와의 긴장.갈등 속에서 소진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최근 사회복지공무원의 잇따른 자살 사례 등 정신건강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주관으로 오는 3일부터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사회복지공무원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사회복지공무원 소통과 힐링을 위한 시간」이란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 소속 사회복지공무원 전원이 참가하게 되며, 프로그램 중에는 사회복지공무원의 향후 지원정책마련을 위한 직무환경과 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이뤄지며, 이어 소통과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마음 챙김”이란 주제로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안에 대한 강의가 있으며, 오후 시간에는 직접 참여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 최운백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공무원은 민원처리 과정에서 감정소진의 위험이 높은 환경에 노출되어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사회복지공무원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업무환경 개선도 필요하지만, 개인의 스트레스 관리 능력도 중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이 사회복지공무원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 김대원 기자

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