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평창군 지역이 27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비 시설복구비가 추가로 지원돼 피해복구사업이 이뤄지게 되자 피해지역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평창군내에는 공공시설 304개소 92억2900만 원, 사유시설 556세대 3억31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피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피해복구액도 공공시설 331억26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공공시설물에 대한 복구비로 국고 43억5400여만 원이 추가로 지원돼 열악한 재정여건의 평창군과 강원도는 추가 국고지원비 만큼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복구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평창군은 이번 수해피해 공공시설물 가운데 상습 피해지역의 항구복구를 건의해 평창읍 약수리와 천동리 지역 평창강의 하천준설과 양안제방 보강, 도돈보에 일부 보 설치 등 35억 원의 사업비를 확정했고 방림면 계촌리 대미교 개축에 8억6백만 원, 대미천 수해복구에 61억3천만 원, 대화면 신4리교 개축에 13억5천만 원 등 모두 124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정, 상습수해지역의 항구적 개량복구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농로, 실개천 등 소규모시설에 대해서는 군자체적으로 복구하도록 해 이번 집중호우로 군내 곳곳에 토사유실 등으로 발생한 63억여 원의 복구비를 군에서 부담해야 하는 형편으로 열악한 군재정 형편상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국비와 도비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국고가 추가로 지원돼 복구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게 됐다’며 ‘공공시설물 가운데 피해재발 우려가 있는 곳은 항구복구사업을 추진, 수해재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취재본부/장도현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