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추진해온 당사이전이 완료돼 다음달 1일 여의도에 새 둥지를 튼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14일 김한길 당대표가 발표한 당 혁신방안 후속조치의 하나로서, 8월 말까지 기존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여의도로 중앙 당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새로운 여의도 당사는 대산빌딩에 들어서며 새누리당 당사와 이웃에있다. 또기존 영등포 당사의 10분의 1 규모로 대폭 축소되었으며 당사에는 당 총무와 조직관련 부서, 감사, 민원, 법률, 국민참여 등 중앙당 주력 부서가 입주한다.

반면 교섭단체에 할당된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는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 지원 부서를 집중적으로 재배치해 정책과 의회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중앙당 축소이전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진행하는 '기득권 내려놓기' 정치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이번 이전으로 관리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그 부분을 정책 개발과 입법 지원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당 혁신의 일환으로 이미 진행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와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공직후보 선출 시 상향식 공천 의무화 등과 혁신의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주식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9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이동근 정치부장


이동근 /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