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안동시를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의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전용헬기 편으로 예천 공군부대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안동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영주의 장윤석, 영양.청송.울진.봉화의 강석호, 의성.군위.청송의 김재원 의원 등

경북북부지역 국회의원과 권영세 안동시장, 박승호 포항시장, 김주영 영주시장, 권영택 영양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 도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안동지역 유림 및 기관단체장,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대통령을 맞이하는 주요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안동 지역의 김광림 국회의원은 국회예결위가 열려 있어 예결위 간사로 야당과의 협의 관계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문화융성으로 열어가는 국민 행복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부제로 경북도 인구, 면적, 재정·경제규모 등 일반현황에 이어 지방에서의 국정과제 실천방향으로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한 문화융성 선도.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 ‘정부 3.0 추진으로 신뢰받는 도정 실현.새마을운동의 세계화로 인류공영 기여. 도청 이전과 신도시 명품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또 ‘원자력 클러스터의 조속한 국책사업 이행. 국토의 균형복지 차원에서 도로·철도망 확충.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대상 우선 선정. 5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동해안 발전 특별지원’ 등 주요 현안과 함께 어려운 지방의 재정여건을 설명하며 재정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대한 답변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은 국가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고, 경주는 천년고도, 안동은 전통도시로 전통문화의 중심역할을 해왔다“며 "각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면서 정부는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세우고 실현하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좋은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동과 경주, 고령 성주를 잇는 역사문화 네트워크 사업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견인하고, 경북도청 신도시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진입도로와 청사건립 및 철도건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무보고를 마친 뒤, 김영길 한동대 총장 사회로 '경북, 정신문화로 창조경제 창달한다'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김희곤 안동대 교수, 박성진 영주선비촌장, 차은정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장, 최재우 성주금수마을 대표,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최미선 쉬즈 대표 등이 발전방안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정책토론회를 마친 다음 안동의 유명한 유학자인 경당 장흥효(1564∼1633) 종가에서 가문대대로 이어져 내려 온 경당종택의 종가음식 10여종을 선보이는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경당종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 쓴 정부인 안동 장씨(貞夫人安東張氏)의 친정으로도 유명하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오찬 후 경주로 출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안동 방문은 지난 2012년 11월 23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안동의 중심가인 문화의 거리와 재래시장인 안동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었다.

특히, 이번 방문에도 박 대통령 일행이 지나가는 안동시내 곳곳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나와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고 박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한편 이번 경상북도의 대통령에게 한 광역자치단체 업무보고는 지난 7월24일 강원도, 8월16일 인천광역시에 이에 세 번째다.


조덕이 / 기동취재팀장

조덕이 / 기동취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