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농업기술센터는 FTA 장벽을 넘기 위해 추진한 2011년 토종 약초 재배 시범사업이 한 농가의 끈질긴 집념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대화면 신5리 젊은 농부 변낙균씨는 계속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토종 약초 재배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육묘이식 재배와 관리기술을 익혀 ‘백하수오’ 재배에 성공하였다.

레시틴’이라는 성분을 가진 백하수오는 한의서에 흰 머리가 검어진다는 약초로 유명하며, 모발의 멜라닌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토종 약초가 값싼 수입 한약재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고,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약효에 차이가 있는 중국의 이엽우피소가 백하수오로 유통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우리약초를 지키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재배를 시작하였다.

변낙균씨는 “앞으로도 토종 약초재배를 확대하고 야생화와 산채를 접목하여, 학생들과 귀농인을 위한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취재본부/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