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권오준(64) 기술총괄 사장으로 확정 -

포스코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권오준 사장을 CEO 사내이사 후보로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CEO 승계카운슬러가 검증한 5인의 후보군으로 압축한 후 이중 권오준 사장과 정동화 부회장으로 심층면접 대상으로 축소, 권오준 사장을 최종 발탁 확정했다.

권오준 사장의 발탁은 내부출신으로 기술 전문가란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 이사회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권 오준사장을 회장 내정자를 선임하고 관련 안건을 오는 3월1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철강 공급과잉, 원료시장 과점심화 등의 시장 여건으로 인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철강업계 전체가 Margin Squeeze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포스코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고유기술 개발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메가성장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권오준 사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권오준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RIST로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 기술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다.

권 사장은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회사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겸비하고도 있다.

권 사장은 이날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포스코 CEO 후보로 선정해 주신 이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되면 포스코 전 임직원들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어 우리 국민들이 자랑하는 기업,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세계적인 대표철강 기업으로서 거듭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김건우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