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이란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방안 논의 -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은 14일 부의장실에서 싸이드 후세인 데흐다스티 이란 국회 에너지위원회 제2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한.이란 간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의장은 먼저, “한국과 이란은 신라시대 부터 교류를 시작한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랜 벗이다.”고 전제한 뒤, “석유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은 전쟁 폐허 속에서 평화적 이용의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해, 그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중공업을 육성하고 산업을 일으켜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이 됐을 정도로 비 석유에너지 분야 기술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비 석유에너지 분야 기술과 이란의 석유 에너지원을 결합하는 성공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면 양국 국익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양국의 새로운 에너지협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그 협력 모델을 가지고 제3국에 진출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실현 방안의 하나로 에너지 관련 대학을 중심으로 양국 젊은이들의 교육을 통한 교류 증진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싸이드 후세인 데흐다스티 부위원장은 먼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의를 표하며 “한.이란 양국은 천년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영원한 친구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발전, 한국인의 인내심,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눈으로 보고 배우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핵프로그램 협상이 잘 이뤄져 국제 제재가 풀리면, 한국이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란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부의장과 싸이드 후세인 데흐다스티 부위원장은 이란의 핵프로그램협상 노하우를 북한에 전달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예방에는 이란 국회방문단과 아흐마드 마스미파르 주한 이란 대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김건우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