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어제 글로벌 우수기업 선정된 기업들에 인증서와 꽃다발을 드렸을 때 “꽃다발의 꽃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물러갈 때가 되니까 꽃이 평소보다 아름답게 느꼈다. 내려놓으니 모든 것이 제대로 보인다.”라며 14일 아침산책 시「내려놓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민 300여 명과 함께 한 염 시장의 마지막 아침산책은 오전 6시 30분에 보문산 공영주차장 시작하여 송학사~숲치유센터~야외음악당에 이르는 보문산 산책로에서 이루어졌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한 시민의 질문에 염 시장은 “어떠한 형태의 정치든 안하겠다.”라고 밝힌 뒤 낮에는 배재대 석좌교수로 매주 수요일 「인생에 답하다」라는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밤에는 침례신학대에서 수강을 받는“낮에는 가르치고 밤에는 배우고 하는 생활을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염 시장은「인생을 답하다」라는 강의 계획과 관련 “첫 번째 강의‘대전에 대하여’에서 대전시민의 정체성을 교육할 것”과 행복, 사랑, 건강, 죽음, 성에 대하여 등 강의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염 시장은 “둔산동이나 만년동에 개인 사무실을 개설하여 시민들과 자유로운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라며 “정치를 안하겠다는 것은 시정이나 정치를 정신적으로 안하겠다는 의미로, 사무실까지 시청 인근에 두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침산책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시민의 질문에 염 시장은“권당선인은 행정경험과 정치경험이 많은 분으로‘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갈등으로 표현되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도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염 시장은“보문산은 겨울에 물을 볼 수 있고 나무가 많아 산행하기에 무척 좋은 산이다.”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숲치유센터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즐길 것과 산림박물관 조성계획, 보문산 둘레산길 조성계획 등”을 설명했다.



대전방송 / 손성호 보도기자

손성호 보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