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구 군, 자원봉사단체 200여 명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20일 시 관내 달성군 금호강변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과 생태계교란식물로 알려진 가시박을 집중 제거했다.

이번 행사는 인간과 생태계의 생명부양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토종식물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시박을 뿌리째 제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원 100여 명과,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대구시·달서구·달성군 자연보호협의회, 한국도로공사 대구순환건설사업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시박 제거요령 설명을 포함한 기념식을 가졌다.

늘푸른봉사단 남문기 대표는 “자연생태계도 유익한 생물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생물이 존재한다”며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생태계 악영향을 끼치는 가시박을 제거해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증대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태계 및 생물자원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생물자원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 및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늘푸른봉사단은 5월 23일부터 5일동안 반월당 지하철역 내에서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홍보 사진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늘푸른봉사단은 ▲농번기 일손 돕기 ▲이미용 ▲치매예방 미술교실 ▲실버그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이에 경북도 자원봉사대회 우수 자원봉사단체 경북도지사 표창과 환경부장관·대구시장상, 농어촌공사 경산청도지사 감사패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공익단체로 알려져 있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강성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