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및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부산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 부산평화연합(대표 이성명)이 26일 오후 7시 부산여대 차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사초청 특강을 열었다.

부산평화연합 명사초청 특강은 ‘종교계의 평화’라는 시리즈로 열리고 있으며 그간 불교 교법스님과 이슬람 이종억 이맘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은 원효불원의 회주이며, 전 신라대 총장을 역임한 법산스님을 초청해 ‘화쟁사상’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법산스님은 부산평화연합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관련해 ‘화쟁사상’을 통해 불교가 세계평화를 구현하는데 어떻게 기여를 했고 불교정신에 깃든 평화의 이념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법산스님은 “신라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이룬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을 근본이념으로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을 허물고 협력과 화해를 시도한다면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 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종교간 화합을 바란다”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데 있어 불교 또한 다른 모든 종교와 같다”라고 말했다.

명사초청 특강은 총 90분 간 진행되었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적극적 질문이 쏟아져 불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이성명 부산평화연합대표는 “올해 계속 진행해 온 ‘종교계의 평화’ 시리즈가 시민들로부터 각 종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부산평화연합은 앞으로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기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평화연합은 각 종교에 깃든 평화의 정신을 알려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종교계의 평화’라는 시리즈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민근 편집부장 crsoco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