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형곡동에서 ‘6.25전쟁 폭격 희생자에 대한 위령탑 건립 추모제 및 제막식’이 형곡동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손홍섭 외 박교상. 현 시의원) 주최로 개막되 눈길을 끌었다.

지난4일 오전11시에 개막된 추모제 및 제막식에는 추진위와 유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혹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했다.

동족상전의 한국전쟁의 비극이 발발해 미군전투기의 무차별폭격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영혼들이 구천을 떠 돈지 66년 만에 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탑이 건립되고 추모제와 제막식이 거행되자 고령의 유가족들은 추진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지자체의 단위 동단위에서 유일하게 추진된 위령탑 건립된 곳은 구미시 형곡동 산33-5(금오산 뒷길)에 소재 하고 있으며 시비1억1,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위령탑과 희생자를 48명을 명각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날 추진위원회의 성과로 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참관한 지역주민 K씨는 “시와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시공업자에게까지 서로 감사패를 주고받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며 “사라져야할 구태적 관행으로 시민의 혈세가 탕진되는 현상과 안일무사로 일관된 공무처리의 개선”을 촉구하고 개탄했다.

특히 추진위 측이 위령탑 건립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본 행사에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유가족들을 배제 시켜 일부 유가족들은 섭섭한 마음을 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협소한 편도1차선의 금오산 오름길에서 행사가 거행된 탓에 협소한 노견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예견됐으나 산 아래로 빠르게 내려올 수밖에 없는 차량을 서행시킬 교통유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고 일부 유력인사가 초청에서 누락된 문제점 등이 드러나 옥의 티로 지적됐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