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질 경북 교육감 선거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상반기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 출마 선언을 했던 모 교육감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내용을 고발하는 제보자가 나타난 것이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모 후보는 6월 출마를 선언한 후 포항시내 전 지역 식당가와 학원 등지에 다량의 명함을 비치하여 손님들에게 줄 수 있도록 권유했다고 하며, 경북 전역의 여러 큰 행사장에 나와 명함을 나눠주었다고 한다.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모 교육감 예비후보의 부인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데, 본인을 교육감의 부인이라고 소개하며 다수의 선거운동원들과 활동한다고 한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한 날짜와 장소를 종합해볼 때 부인이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제보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CCTV영상, 촬영한 동영상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위의 내용으로 볼 때 선거법위반 내용은 예비후보자가 자신의 명함을 소량 배포하는 것을 용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예비후보자의 가족(아내, 자녀 외)이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며 입후보가 된 이후에도 후보자와 가족, 수행원이 명함을 돌리는 것은 용인되나 선거운동원이 명함을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제보자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자원봉사개념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하여 명함을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며, 사모라고 하는 사람이 여러 명 된다는 것도 도덕적으로 문제라고 전했다.이런 문제의 내용을 파악한 해당 모 교육감후보 측은 위의 행위들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8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와 함께 지역 교육감선거가 다가오는 이 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선거과정에 불미스러운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 그들이 나아갈 길을 닦아줘야 할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만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모든 정황이 명백하게 선거법위반으로 밝혀진다면 본 선거가 시작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위법과 탈법행위가 일어날지 심히 걱정스럽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