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연합회 경북지회(회장 H씨)의 경북교육감 지지선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정당성이 결여된 행위라는 지적이 있다. 만약 집행부가 강행 했을시 향후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어 사립유치원 연합회의 사법적 판단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연합회는 4월 11일 11시경 구미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했고, 이사 46명중 21명 참석으로 의결정족수가 미달된 상황임에도 3명의 교육감 후보의 공약발표를 듣고 지지후보를 선정하였다.

일부 이사와 회원들 사이에서는 “의결정족수가 미달되었는데도 이사회가 강행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회의 결과가 사립유치원연합회 경북지회의 공식 의견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인정 할 수 없다”고 주장을 하고 나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의결정족수 미달도 문제이지만 경북교육감 5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3명만 참가하여 진행되었다는 점, 후보자별 각 10분 이내에 자신의 정견과 공약을 발표하도록 규정하였지만 특정 후보자만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진행하게 하여 공정성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집행부를 중심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부지역 연합회 이사들은 이번 회의에 ‘보이콧’을 한 상황이고, 만일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집행부가 지지선언을 강행한다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고, 일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참석한 A이사는 “의결정족수 미만의 상황에서 특정후보자를 지지하기 위해서 회의를 강행하였고 절차상의 문제와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번 지지선언 자체를 집행부는 자제 하여야 한다”고 했고, B회원은 “이는 사립유치원 연합회가 불공정, 독단적 선거개입에 휘말려 향후 연합회의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