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량동은 주변 대단지 아파트 속에 자리 잡은 인근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신제지’에 대해 21일(토) 오전 9시부터 대대적인 수중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수중정화 활동은 오래 전 수질 정화를 위해 식재한 연의 밀도가 너무 높아 이를 솎아내고, 수중에 침전된 쓰레기와 주변 억새풀 등을 제거하는 것으로 거의 10년 만에 대규모 정화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정화 활동에는 이강덕 포항시장도 직접 참여하여 봉사자들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였으며, 포항 북구 지역구를 둔 김정재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함께 작업현장을 둘러보았으며,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장량동 자원봉사 거점센터, 새마을협의회(남, 여), 청소년지도위위원회, 통장협의회 및 여성방범대 등에서 참여를 하였고 장량동 개발자문위원회 등에서 후원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 졌다.

수중 장비와 보트 등을 이용한 이번 정화 활동으로 수초 1.5톤, 침전된 쓰레기 0.5톤을 수거하였으며, 특히 안전 작업에 철저를 기하고 코로나19를 감안하여 작업 전후 방역도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장량동은 인구 7만 3천명의 경북도 내 최대 인구 밀집 신도시로서 이 지역을 상징하는 신제지가 주민 휴식처로의 기능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포항시에서는 이번 제1회 추경에 1억 3천만의 예산을 투입하여 안쪽 전망대 설치 등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이날 자원봉사들과 함께 정화작업을 펼친 장량동 한보근 동장은 “신제지의 이번 수중 정화와 곧 있을 전반적인 정비와 같이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발굴 시행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이겠다”고 전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