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전교 이방호)는 2월 1일(토) 오전 10시부터 을사년 입춘을 앞두고 입춘방(입춘첩) 나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계절은 모두 24절기로 나뉘어 있으며 계절마다 각각 여섯절기가 있다. 맨처음 시작되는 입춘은 봄의 여섯절기 가운데 첫 번째이고 24절기 중에 첫 번째이며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올해 입춘은 설날이 지나고 들어오는 절기라 비로서 봄이 시작됨을 알린다. 이에 기장향교는 입춘의 절입시간에 맞춰 붙일 수 있도록 사전에 춘첩을 써주는 나눔 행례를 가졌다. 춘축(春祝, 立春祝文)으로 널리 쓰이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 외에 좋은 댓구(對句)로 춘첩자(春帖子)를 만들어 문설주 등에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년도 입춘은 2월 3일(월)이며 음력으로는 1월 6일, 계묘(癸卯)일이며 절입시간은 밤 열시 사십구분(22:49)이며 보통 절입시간에 맞추어 준비한 입춘방을 붙이는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풍습이 있다.

기장향교에서는 이방호 전교, 정종영 유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두호 국장(성균관전인, 윤리위원)의 지도와 창홀로 시보격고▶한지배분▶전교 훈시 덕담▶춘첩쓰기▶춘첩게첨▶춘첩나눔 등의 순서로 점점 잊혀져 가는 세시풍습과 전통문화를 되새겨 보는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방호 전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역은 정종영 유도회장, 효원 박태만 서예교실 강사, 김상수 · 김영수 원임장의가 붓을 들었으며 김두호 국장과 함께 성인수 의전수석장의, 문동조 총무수석장의, 노경구 연락수석장의,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김윤홍, 정철우 장의, 성연호 감사, 안성옥 원임감사가 참석해 행례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영춘(迎春)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평규 기장읍이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기장읍 이장단 여러분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권묘연 기장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수 부위원장, 박정희 재무를 비롯한 자치위원들이 방문해 금일봉으로 입춘행사를 축하했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행사 현장을 방문했으며 입춘첩은 이방호 전교가 을사년 새해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나기를 격려하며 직접 나눠줬다.

경남/울산CNB국회방송총괄본부 총괄본부장 박병찬 chan87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