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호두(관장 박미연)는 아터테인, 토탈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회화, 교차된 시대의 흔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7월 10일(목)부터 9월 28일(일)까지 81일간 뮤지엄호두 전시실 봄봄 1, 2, 3, 초리에서 진행되며, 총 49명의 작가가 참여해 9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7월 10일(목) 뮤지엄호두 소극장 깜짝에서 열린 오픈식으로 전시의 문이 활짝 열렸다.

천안시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 건립팀 등과 더불어 서울 토탈미술관, 아산 당림미술관 등의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동시대 한국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서로 간의 화합을 다졌다.

전시 투어와 케이터링으로 이어진 오프닝 행사는 수도권과 지역, 공립과 사립이 한자리에서 시각 예술의 과거를 조명하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자리였다.

○ 시대를 건너는 회화, 세대를 잇는 감각

본 전시는 1991년 토탈미술관에서 제정되어 한국 미술계에서 권위 있는 미술상으로 인정받으며 1997년까지 존속했던 토탈미술상의 1~5회 추천작 및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1970–90년대 한국 회화 작가들과, 2020년대 청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시대의 감각과 시선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교차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미감의 차이뿐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한눈에 조망한다.

○ 회화, 여전히 유효한 감각의 언어
기술과 매체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도 회화는 여전히 동시대 예술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표현 방식이다. 전시《회화, 교차된 시대의 흔적》은 회화가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창조적 언어임을 제시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회화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 교차된 시각예술의 장, 천안에서 활짝 열리다.
전시가 열리는 천안은 역사적·지리적으로‘교차의 도시’이다. 수도권과 영남, 호남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독립 운동의 중심지였던 천안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뮤지엄호두는 이러한 지역적 기반 위에서, 현대 회화의 의미를 디지털과 결합하여 재해석하는 등 세대 간·지역 간 교류를 통해 전시의 확장성과 참여성을 높이고자 한다.

○ 관람에서 체험으로, 다시 만나는 회화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단순히 회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시대적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단색화 기법 체험, 재료 기반의 감각 실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시대 간 미적 감수성을 비교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대식 아터테인 대표는“《회화, 교차된 시대의 흔적》은 회화라는 전통적 매체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감각적이고 유효한 예술 언어임을 보여주는 기획”이라며“관람객들이 각자의 삶과 정서를 통해 작품을 읽어내며 시대를 건너는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NB국회방송 전국총괄본부장 김건우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