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류성연)는 지난 9월 21일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특별한 초청강연을 열었다.

강연자로 나선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삶의 힘이 되는 시’를 주제로 재학생 341명과 만났다. 평균 연령 60대의 만학도 학생들은 시 낭송과 인생 이야기에 큰 울림을 받았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의 삶과 맞닿아 있었다. 방송통신고 학생들은 평균 연령이 60대에 이르는 만학도들로,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며 살아온 경험이 많아 임종식 교육감의 시 낭송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태주의 「선물」,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동진의 「삶」 등이 소개되자 인생의 무게 속에서도 희망과 따뜻함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가 강당을 가득 채웠다. 특히 “흔들리며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구절에서는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다.

학생들은 강연에 큰 울림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구절이 내 삶과 닮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감사와 나눔이 인생의 힘이라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님이 직접 시를 낭송해 주시니 젊은 시절 잊고 지낸 감성이 되살아났다”며 미소를 짓는 학생도 있었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강연에 소개된 시를 사진에 소중히 담으며 기억에 남기기도 했다.

류성연 교장은 “이번 초청강연은 학생들이 학문과 더불어 삶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시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배움의 길에 더 큰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단순한 특강을 넘어 시와 삶을 잇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고난 속에서 길을 찾고 나눔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감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업과 인생에 새로운 동기를 얻었다.

CNB국회방송 전국총괄본부장 김건우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