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 ‘2026년 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 최종 선정

전라남도는 29일, 환경부가 실시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 도시 공모에서 전남(여수시)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국가 유치를 위해 지난 9월부터 국내 개최 도시를 공모했으며, 신청한 5개 시·도 중 전남(여수), 경기(고양), 제주가 2차 발표 심사에서 경합을 벌였다.

‘기후주간’은 2021년부터 UNFCCC 주관으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국과 국제기구, NGO 등 수천 명이 참여하는 국제 환경 행사다. 당사국총회(COP) 공식 의제 설정을 위한 사전 논의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여수)의 후보지 선정 배경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지역 ▲국제 기후·환경 논의 최적지 ▲다채롭고 특색 있는 연계 행사·전시 프로그램 가능성 ▲전남·경남 12개 시군 연대와 균형 발전 의지 ▲도민과 시민사회 단체의 행사 개최 열망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전남도와 여수시는 정부와 협력하여 국가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유치 확정 시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회의장 조성, 의미 있는 연계 행사 기획, 안전하고 편리한 숙박·교통 환경 마련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유치와 개최는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완벽하고 안전한 친환경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