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은 10월 15일 오후 3시부터 포항 영일만 내 여남갑 인근해상에서 항공기 해상 불시착 상황 등을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하였다.

APEC 행사공항으로 지정된 포항경주공항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보조예비공항으로서 여객 및 화물 운항 실적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영일만 내 해상 불시착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에 항공기 해상 불시착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PEC 경호안전통제단과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토부 항공교통통제센터,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남부소방서, 해양환경공단, 한국공항공사 등 8개 수난구호 협력 기관‧단체에서 헬기1대(해경1), 경비함정 및 관공선 10척(해경7, 관공선3)과 소방 구급차 1대 등이 동원되어 대규모 합동 훈련을 진행하였다.

훈련 내용은 항공기가 영일만 내 해상에 항공기 불시착 상황을 가정하여 추락중인 모의 항공기를 국토교통부 항공수색구조지원센터(ASAC)에서 안전해역으로 유도한 뒤, 해상에 추락한 승객과 에어슬라이드를 이용하여 탈출한 승객들을 헬기와 함선으로 구조하고, 화재를 진화하는 순서로 훈련을 실시 하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기내 정전(BLACK OUT) 및 포그머신을 이용 화재 상황을 연출, 악 조건 속에 구조자가 기내 고립자를 직접 수색·구조하게 하여 실제 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항공기 해상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포항해양경찰서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CNB국회방송 전국총괄본부장 김건우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