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독도를 완벽하게 수호하고 있는 경북경찰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경찰은 1945년 창설 이후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지키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뿐만 아니라, 국가 위기시 나라를 지키는 호국 경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는 진정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가와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경북은 신라 천년의 불교 문화와 선비정신의 유교 문화 등 민족 문화의 본산지이자 한국 문화의 얼굴입니다. 전국 문화재의 20%가 소재한 곳이기도 합니다.

면적이 1만 9천여 제곱킬로미터로 전국 최대로서 서울의 31배에 이르고,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세계적인 철강 섬유산업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지역입니다.

이토록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경북지역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북경찰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전국의 경찰관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해준 덕분에 우리나라의 치안상황도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특히 지난해「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여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도 비리가 있으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 그 자격과 신뢰를 얻는 밑바탕은 조직의 투명성 확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초 일련의 부패비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권과 가혹행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인권 문제 해결 없이는 경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기 아들이 군대에 가서 가혹행위를 당하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더 이상 전?의경 가혹행위가 문화나 관행으로 자리잡지 못 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경찰이 일하는 것만큼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국민우선, 현장존중’의 7대 경찰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는 국민들에게 비난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경북청을 방문하게 된 것도 경찰개혁에 대해 현장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입니다.

취임 이후 오늘까지 총 14개 지방청을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나머지 두 개 지방청도 빠짐없이 방문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할 것입니다.

경북 전진기자

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