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 추진 김광수 기자 |
| 2012년 05월 08일(화) 11:27 |
-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려고 ‘거주자 우선주차제 추진 -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주민의견 수렴 과정과 조례 개정 등 작업을 거쳐, 올 연말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구 전역으로 이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을 만들어 일정한 요금을 받고 인근 주민 등에게 먼저 주차할 권리를 주는 것이다.
1997년 최초로 도입한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과 대전, 울산, 부천, 과천, 수원, 안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계양구가 2009년 10월부터 임학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오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 지역에서 올 10월부터 야간제 시행을 목표로 이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2월31일 현재 부평구에 등록된 차량은 16만9,219대(자가용 13만4,788대)이다.
이에 비해 부평 지역 내 전체 주차면은 공용주차장 등을 포함해 총 15만516면이다. 주차장 확보율은 88.95%이지만, 아파트나 주택 등 주택가는 69.5%에 머문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부설주차장을 제외한 일반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50% 이하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런 탓에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무질서한 주차행위 등으로 긴급차량의 진입로 확보가 어렵고 이웃 간 다툼이 벌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확보율은 낮은데 차량 등록 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5년 15만6,396대에서 2011년 16만9,219대로 지난 6년간 총 1만2,823대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차면은 1,342면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차량 증가 대비 10.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용주차장 건설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차량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구는 주택가에 공용주차장의 주차 1면을 설치하는데 토지 구입과 시설비 등에 평균 7천200만원이 들 것으로 본다.
구 관계자는 “인천 지역의 평균 비용은 5천만 원 정도다”면서 “부평지역은 올 1월1일 기준, 평균 공시지가가 110만8천으로 다른 구보다 높아 주차장 설치비용이 더 든다”고 말했다.
그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이면도로를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공간으로 환원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덧붙였다.
부평구는 4월 중순부터 지역 내 22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5월말까지 설문조사를 병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구는 올 연말까지 시범지역에 500면 내외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2013년 말까지 시행 지역을 점차 넓혀가 2014년에는 부평구 전역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평구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관리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간제로 운영한다. 주차요금은 월 1만원이 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 거주자가 신청 대상이며, 1가구 1차량 배정 원칙이다. 배정대상 차량은 승용차나 15인 이하 승합차, 개인택시, 2톤 이하 자가용 화물자동차 등이며, 위험물 적재차량 및 차고지 확보 의무차량은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토지와 도로에 차량 수요는 증가하는 현실에서 교통안전과 주차문제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부지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확충에는 많은 예산이 드는 등 한계가 있는 만큼,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차난을 해결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과 함께 공영주차장 확보 등 다양한 주차장 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면서 “이 제도로 거둔 주차요금은 주차장 건설과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쓰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광수 / 기자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주민의견 수렴 과정과 조례 개정 등 작업을 거쳐, 올 연말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구 전역으로 이 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을 만들어 일정한 요금을 받고 인근 주민 등에게 먼저 주차할 권리를 주는 것이다.
1997년 최초로 도입한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과 대전, 울산, 부천, 과천, 수원, 안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계양구가 2009년 10월부터 임학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오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 지역에서 올 10월부터 야간제 시행을 목표로 이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2월31일 현재 부평구에 등록된 차량은 16만9,219대(자가용 13만4,788대)이다.
이에 비해 부평 지역 내 전체 주차면은 공용주차장 등을 포함해 총 15만516면이다. 주차장 확보율은 88.95%이지만, 아파트나 주택 등 주택가는 69.5%에 머문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부설주차장을 제외한 일반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50% 이하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런 탓에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무질서한 주차행위 등으로 긴급차량의 진입로 확보가 어렵고 이웃 간 다툼이 벌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확보율은 낮은데 차량 등록 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5년 15만6,396대에서 2011년 16만9,219대로 지난 6년간 총 1만2,823대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차면은 1,342면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차량 증가 대비 10.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용주차장 건설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차량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구는 주택가에 공용주차장의 주차 1면을 설치하는데 토지 구입과 시설비 등에 평균 7천200만원이 들 것으로 본다.
구 관계자는 “인천 지역의 평균 비용은 5천만 원 정도다”면서 “부평지역은 올 1월1일 기준, 평균 공시지가가 110만8천으로 다른 구보다 높아 주차장 설치비용이 더 든다”고 말했다.
그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이면도로를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공간으로 환원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덧붙였다.
부평구는 4월 중순부터 지역 내 22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5월말까지 설문조사를 병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구는 올 연말까지 시범지역에 500면 내외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2013년 말까지 시행 지역을 점차 넓혀가 2014년에는 부평구 전역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평구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관리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간제로 운영한다. 주차요금은 월 1만원이 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 거주자가 신청 대상이며, 1가구 1차량 배정 원칙이다. 배정대상 차량은 승용차나 15인 이하 승합차, 개인택시, 2톤 이하 자가용 화물자동차 등이며, 위험물 적재차량 및 차고지 확보 의무차량은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토지와 도로에 차량 수요는 증가하는 현실에서 교통안전과 주차문제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부지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확충에는 많은 예산이 드는 등 한계가 있는 만큼,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차난을 해결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과 함께 공영주차장 확보 등 다양한 주차장 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면서 “이 제도로 거둔 주차요금은 주차장 건설과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쓰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광수 /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