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호관찰소 밀양지소(소장. 박종현)는 법원에서 부과 받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10여명을 활용,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를 맞아 지난 4 ~15일까지 경남 창녕군 대지면 본초리와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일원에서 양파, 마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수확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 기간동안 한여름 같은 뙤약볕이 내리 쬐어 체감하는 기온이 30℃에 육박해, 연신 구슬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고, 참가한 사람들의 고된 작업이 계속 이어졌지만, 하루하루 작업을 할수록 이들의 두 손은 투박한 농사꾼처럼 거칠게 변해 있었다.

이번 일손 돕기에 참여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김 모(51세, 남)씨는 “나도 이전에 농사를 지어본 겸험이 있고 수확시기에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심정을 이해하고 있어, 특별한 기술은 없었지만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니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말했다.

20년 이상 마늘 재배에 매달려온 농가주 김모(64세, 남)씨는 “올해는 늦봄까지 쌀쌀한 날이 이어지다, 5월들어 갑자기 더워지는 바람에 양파와 마늘이 수확기가 겹치게 되어 일당 7만원을 주고도 일하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보호관찰소와 농협에서 도움을 주어 마늘 수확을 빨리 마치고,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일손돕기를 주관한 창원보호관찰소 밀양지소 박종현 소장은 향후에도 지역농가 발전을 위하여 농촌일손돕기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해당 농협시군 지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상시 지원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정동일 / 기자

정동일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