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국유림관리소(소장. 장관웅)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이 가족단위 휴양과 청소년들의 자연생태·안보체험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DMZ 국토대장정 걷기행사’와 ‘청소년 DMZ 탐방’ 등에서 「DMZ 펀치볼둘레길」트레킹이 빼놓은 수 없는 교육과정으로 인식되면서, 7∼8월 장기간 계속된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탐방객이 줄을 잇고 있다.

양구국유림관리소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 30여명을 초청한 ‘제2차 청소년 DMZ 탐방교육’에「DMZ 펀치볼 둘레길」걷기를 통하여 생태교육과 체력증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DMZ 펀치볼 둘레길 4개 노선 중 ‘평화의 숲길’을 걸으면서 접경지역의 안보현장을 체험하고, 숲길 주변의 야생화와 야생동물 흔적 찾기를 통하여 교과서 속이 아닌 자연에서 산림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첩첩산중에 펼쳐진 해안분지의 절경과 고산지대에 형성된 대암산 용늪이 신비롭고 아름다웠으며, 펀치볼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서늘해지는 날씨가 신기하다.”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휴전선과 인접한 양구 해안마을은 해발 1,000∼1,300m의 산맥으로 둘러쳐진 분지로서 여의도 면적의 6배 정도인 62.15㎢ 에 이르며, 불과 10㎞ 밖의 인근마을보다 3∼4°가량의 기온차를 보일정도로 선선한 날씨로도 유명하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숲길안내인을 배치하여 길동무 역할을 겸한 친절한 숲 해설과, 미확인 지뢰지대 등 트레킹 안전관리를 위하여 ‘예약탐방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방문자센터(☎033-481-8565)’에 사전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강원취재본부 / 장 도현 본부장

장 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