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 3년간 212명(행정직 84명포함) 적발돼 -

교육공무원 가운데 교원이 음주운전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 교통법규준수교육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들은 모두 212명이다. 이중 학교의 교장 등 교원이 128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4월1일 기준)로는 2010년 24명, 2011년 44명, 2012년 44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 보면 교장이 6명, 교감 3명, 교사 119명 등 모두 128명이고, 행정직의 경우 일반직 35명, 기능직 49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이처럼 공직자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지난해부터 감사처분기준을 강화한 결과 1년 사이에 80명이 줄었다는 것. 현재 음주운전 처벌기준은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이면 경징계, 2회 이상은 중징계, 3회부터는 해임이나 파면조치 등 종전보다 1단계Tlr 수위를 높였다.

그런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교사 23명을 비롯해 40명이 넘는 교육공무원들이 매년 음주운전을 하다 붙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 배우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 실망이 크다.

학부모 황모(50세. 상주시 무양동)씨는“공직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징계와 함께 사회봉사명령, 명단공개 등 강력한 처벌로 신분상 불이익을 주고 사안에 따라서는 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들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서 공직자 범죄예방 및 청렴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앞으로 공직기강 감찰팀을 신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