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13일 오전 11시 봉평면사무소에서 진조리 구간 4.4㎞구간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주민공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재훈 씨는 진조리 구간이 전부 성토계획으로 설계 되어 있어 마을의 수백년된 성황당 부지의 멸실은 물론,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 2개로 나누어지게 생겼다며, 현재의 성토계획을 전면 교량으로 재설계하여 성황당 보존과 마을 단절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진조리 최춘태 씨는 철도가 마을을 횡단하는데 소음진동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주거지역은 모두 방음벽을 설치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진조리장 이창녀 씨는 고속도로와 철도 사이의 잔여지 등은 기준 면적이 초과되더라도 통행불편 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수용해 줄 것을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성황당 부지성토는 검토 중에 있으나 전체 교량 설치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방음벽은 친환경 자재를 이용하여 불편이 없도록 설치할 계획이며, 일정면적(330~495㎡) 이상의 잔여지는 현행 규정상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가 평창군내 전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줄 알고 참석한 대관령면 비상대책 위원회 이범연 위원장 등 20여명은 허술한 주민홍보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며 잠시 설명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대관령면의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는 지난 5월 25일 실시되었다고 철도 시설 관계자가 밝히자 비대위 회원들은 처음 듣는 일이며 참석했다는 주민이 아무도 없는데 누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였는지 밝히고, 대관령 구간에 대하여는 다시 설명회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여 빠른 시일 내 재실시 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 하였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