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청장. 허경태)은 15일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원에서 (사)강릉 생명의 숲과 함께 ‘제3회 주말산림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3회 주말산림학교에서는 숲 속의 문화재, 전설 등 숲 속에 숨어있는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숲해설가 선생님들의 설명과 함께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강릉 구정면 학산리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많이 있다. 당간지주, 석불좌상, 석천, 부도탑, 굴산사지 등을 탐방하며 단오제의 기원에 대해서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굴산사를 창건한 범일국사의 어머니가 학산리에 있는 석천우물에서 물바가지에 뜬 해를 먹고 아이를 낳았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아버지 없는 아이라고 버림받았으나 학의 도움으로 살아났다는 학바위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전설 속의 실제 장소를 직접 눈으로 보며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에 대해 이해와 관심을 높아질 것이라 기대된다.

강릉 생명의 숲 관계자는 “숲해설가 선생님들의 역할이 비단 자연생태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숲과 인간이 함께 숨쉬며 만들어 온 역사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함으로써 숲이 인간의 생활과 삶의 터전이며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재윤 /기자

정 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