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직장 생활 5년 차인 김과장은 오랜만에 15년 지기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직장 및 가정에서의 한 주간의 스트레스와 이런 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로부터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너는 퇴직하면 뭐 해 먹고 살래?” 사실 올해 36살에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김과장은 평소에 자신의 퇴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직 젊고 앞으로 20년은 더 일 할 수 있는데, 벌써 걱정이냐? 퇴직 하면 퇴직금이랑 모아놓은 걸로 살면 돼지!” 이렇게 대답을 하고 다시 술잔을 기울였다. 하지만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김과장은 ‘퇴직 후 모아 놓은 것으로 퇴직 후에 뭘 해야 돼지 그냥 놀면서 지내 그럴 정도의 여건이 안 될텐데 "라는 막연한 걱정이 들었다.

대부분의 30~40대 직장인들이 하루 하루 업무에 치이고, 이런 저런 일로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정년 또는 퇴직금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퇴직 후 인생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의 평균 정년퇴직 나이는 57.3세 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그리고 2012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80세 이고, 20년 후에는 90세로 추정된다. 인구의 나이별 분포상 100세를 넘게 사는 사람들이 급증한다는 것이고, 정년 퇴직 이후 약 50년 이라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퇴직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이제는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풍요롭고 지루하지 않게 살기 위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은 퇴직 후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퇴직 후 제2의 인생 설계박람회 2012”가 국내 최초로 오는 12월 13 ~ 15일까지 3일간 SETE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창업 정보에서부터 귀농.귀촌, 금융, 재취업 등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하여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 후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윤호철 / 편집인

윤호철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