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능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11일 오전11시부터 시내 중심도로에서 어가 행렬 재연 행사를 하였다.

어가행렬 재현행사는 왕위에 등극한 조선의 임금들은 나라를 건국한 태조의 건원능을 참배하거나.정월 초하루 .한식.단오.추석. 동지가 되면 능을 찾아 제를 올렸다는 <조선왕조 실록>의 기록에 근거하여 2004년부터 진행되어 이번이 10번째 거행 하였다.

어가 행렬은 왕을 비롯하여 병졸에 이르기까지 행렬 참여자 대부분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280명 모집에 400여명이 지원하여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 모집자중 왕에는 교문동에서 화휘업을 하는 이문기(53세)씨가. 왕세자에는 사노동에사는 내양초등학교 4학년 김창욱(11세)군 참가하였다.

올해의 어가행렬은 구리광장을 출발하여 경춘로.건원대로. 동구릉내부 2.7KM를 따라 길인도-의장.-어가행차-수행행차-후열행차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시민들의 관심과 축제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어가행렬 시작전 10시부터 연희단 팔산대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지고.어가행렬이 지나가는 건원 대로에서는 임금의 행차시에 백성들의 억울한 민원을 듣는 격정이 재현되였다.

도착지인 동구능 재실앞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줄타기' 공연을 선보였으며.공연에는 왕의 남자에 출연했던 어름산이 권원태씨가 신명나게 선보였다.이어 구리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시민백일장.전통성년 의례 등이 열려 동구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능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묘인 건원능 을 비롯하여 왕과왕비 17위의 유택이 모셔진 대규모 조선왕능 으로.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2011년에는 건원능을 비롯한 정자각 세 개가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경기동부취재본부 / 이원표 기자

이원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