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종합우승에 대구가 숨은 주역 -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해 입상한 대구출신 국가대표 선수 7명 전원을 31일 오전 11시, 시청(접견실)으로 초청해 입상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한다.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서 개최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대구지역 출신 선수 7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우수상 3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가 대회통산 18번째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출전선수 전원이 입상해『기술도시 대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 4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경북기계공고는 명실상부 전국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자리매김했다.

정보기술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이규철 선수는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주)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장래희망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성적이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계고를 진학하지 않고 최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접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

장차 한국의 스티브잡스 꿈을 안고 이미 2학년 때인 2011년 제46회 충북전국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상하고 졸업 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서양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병진 선수는 2010년 폴리메카트로닉스 종목으로 전국기능경대회에 출전해 입상하지는 못했으나 광주폴리텍대학에 스카우트된 후 3인 1조로 참가하는 통합제조 직종으로 바꿔 2년여 간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회를 반년 앞둔 지난 설에도 대구에 오질 않고 훈련장에서 떡국을 끓여 먹으며 훈련에 임해 남다른 새해를 맞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졸업 전 삼성전자에 취업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CNC선반 직종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기경 선수는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기능올림픽 금메달 사관학교로 불리는 (주)삼성테크윈에 입사해 기능올림픽 메달 제조기로 유명한 황해도 기술명장 지도를 받았다.

대회 첫날 장비 이상으로 과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또한, 주최 측 운영미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해 은메달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디지털시대 도래에 맞춰 2005년에 신설된 직종으로 통신기자재를 사용해 정보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 동메달을 딴 은성현 선수는 대구서부공고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주)에 입사했으며, 통신망분배기술의 명문고인 서부공고 재학 시 어려운 가정여건 속에서도 근면하고 성실한 자세로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 대구시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 밖에 (주)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윤성창 선수는 금형 직종에서, 삼성중공업(주)에 근무하는 박창민 선수는 실내장식 직종에서, 호텔신라에 근무하는 손인배 선수는 요리 직종에서 각각 우수상에 입상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해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260만 대구시민을 대표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젊은 패기와 상상력 그리고 최고의 기능을 겸비한 창조경제의 주역이자 우리산업의 버팀목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가 돼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 / 김대원 기자

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