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 농업인 초청 쌀평가 시연회 -

농촌진흥청(청장:이양호) 국립식량과학원(원장:임상종) 상주출장소(소장:강위금)는 지난달 28일 상주시 관내 주요 마을이장단과 쌀 작목반 회원, 지역노인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의 품질과 밥맛을 평가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소득작물의 앞뒤그루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올벼쌀의 품질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농업인에게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쌀 생산과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무역자유화 추세에 대응한 국내 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참고로,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와 협의된 의무수입물량의 쌀을 수입한 판매상들이 우리쌀이 수입쌀보다 나쁜 것으로 일부 홍보하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어, 농업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쌀산업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과 2004년에 있었던 세계무역기구(WTO)와의 무역자유화 협상에서 쌀에 관한 한 2014년까지 의무수입물량을 정해서 준수하는 조건으로 완전한 수입개방 시기를 유예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의무수입물량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의 평균 수요량의 8%에 해당하는 409천 톤에 달한다.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 강위금 소장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제1부 벼의 재배과정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쌀의 품질을 좌우하는 제반 요인들의 관리 방법 설명이 있었다.

▷제2부 쌀의 밥맛을 포함한 품질평가 요령 설명, ▷제3부 무작위로 추출된 벼 품종별 밥맛검정, ▷제4부 평가한 쌀의 품종을 확인하고 종합토론회를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사용된 쌀의 품종은 운광, 오대, 금영, 설레미, 산호미, 온다래 등 6종이었다.

특히, 이들 쌀의 2013년도 전국 재배면적은 운광벼 5만6천ha로 전국 5위, 오대벼는 2만2천ha로 12위이며, 금영벼는 2009년에 육성되어 충주를 중심으로 재배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설레미는 2011년에, 산호미는 2012년에, 온다래는 2013년에 각각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 중에 있다.

행사에 참여한 상주쌀연구회 최인술 회장(65세)은 “쌀의 정확한 품질평가 항목들을 소비자 입장에서 접하고 보니 이번 행사가 쌀의 시장경쟁력 확보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류장묵씨(78세. 전 도의원. 화서면 노인회))는 “수량도 많고 품질도 좋은 우리 쌀을 접하면서 배고픔을 달래기에 급급했던 보릿고개 시절을 회상해 보았다.”며 “앞으로는 우리 쌀을 많이 먹어서 민족의 식량인 쌀 산업을 잘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서면 이장단 김응철 회장(57세)은 “농업도 소득을 우선 시 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는 올벼의 소득작물 앞뒤그루 쓰임새를 잘 헤아려서 다양한 농업환경에 맞는 고품질의 벼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 중산간지 식량농업연구를 담당하는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 강위금 소장은 “최근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되면서 주식인 쌀의 수입자유화 문제가 국가적인 관심사로 등장했다” 고 밝혔다.

이어 강 소장은 “쌀 생산자는 품질로서 소비자의 식탁에까지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생산에 진력하고 소비자는 우리 쌀의 우수성에 무한한 신뢰로서 화답하여 식량안보의 보루인 쌀 산업을 지켜 낼 수 있도록 국민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덕이 / 보도3국장(jod4433@hanmail.net)

조덕이 / 보도3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