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각색 봄꽃들이 얼굴을 드러내는 대구 남구 대명10동 일대에서 지난 25일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낸 대대적 청결운동이 펼쳐졌다.

오늘 진행하는 거리청소는 대명10동 주민센터가 주관하고, 남 구청 담당직원들을 비롯해 대구 신천지자원봉사단 약 50여 명과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통우회 등 총 100여명의 주민들이 합세한 봉사활동이다.

이날 대명10동 주민센터에서는 비좁은 골목길과 상가 주변 및 겨우내 방치된 묵은 쓰레기들을 모두 담아 낼 마대 100포 등을 사전 준비했다.

청결운동의 청소진행 노선은 대명10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남 대구 세무서까지로 빌라와 상가주변까지 그동안 치우지 않아 보기 흉했던 쓰레기들을 말끔히 치워냈다.

특히 거리청소를 자원한 대구 신천지봉사단 봉사자 50여 명은 화단 안쪽까지 살피면서 버려진 담배꽁초 등 손닿기 힘든 생활쓰레기까지 수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참여한 주민 이원근(남·45· 대명동)씨는 “내가 사는 동네골목길을 직접 청소해보니 우리 동네가 훨씬 더 밝아진 것 같다”며 “예전처럼 내 집 앞은 내 손으로 쓸자는 운동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명10동장(박명희· 58)은 “이번 거리청소는 겨우내 묵었던 쓰레기가 많아 인원동원력이 높은 신천지자원봉사단에게 요청했다”며 “특히 신천지자원봉사단들이 안 보이는 곳까지 청소해 우리 동네가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적 거리청소를 하고 있는 대구신천지자원봉사단과 대명10동주민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경로당청소 및 도배 봉사 등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보도부장

이찬희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