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내셔널 바둑리그에 참가한 대전시팀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한바둑협회가 2012년 창설한 내셔널 바둑리그는 순수 아마 바둑 선수들이 지역 연고팀으로 출전하는 대회로 2016 리그에는 역대 가장 많은 팀인 18개팀 1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전시팀은 올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의 저변확대와 지역 선수 경기력 향상, 바둑TV 중계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대전바둑협회 김용수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주니어 선수 3명, 시니어·여성부 선수 3명 총 6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2개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갖는 정규리그는 4월부터 9월까지 총 17라운드, 153경기를 갖고, 10월부터 11월까지는 리그 상위 4팀의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을 갖는다. 대전시팀은 드림리그에 속해 있다.

경기는 라운드별 총 5명의 선수가 개인별 대국을 펼쳐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 라운드 승리를 갖게 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29(금)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4월 30일(토) 서울 한국외대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대전시팀은 경북 한국광물팀을 만나 2승 3패로 석패, 2라운드에서는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4승 1패로 전남팀을 누르고, 1승 1패의 성적을 보이며 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아마 최강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대전시팀 문종호 선수는(명지대 바둑학과 재학) 2승으로 개인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시팀은 오는 14일(토)과 15일(일)에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충남팀과 3라운드, 화성시팀과 4라운드,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5라운드를 갖게 된다.

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우수한 아마 바둑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내셔널 바둑리그를 통해 대전의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전국체전의 경기력 향상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는 50여개 소의 바둑기원과 15여개 바둑교실, 초등학교 특기적성 80개교를 포함하여 2만 여명의 바둑동호인들이 있으며, 초27명, 중13명, 고2명, 일반10명 등 총 52명의 선수가 전국체전 선전을 기원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취재본부 / 장현주 수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