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에 바란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
2016년 07월 11일(월) 15:34
지난 4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채 사라진 김 모양(23, 구미시 원평동) “아버지에게 강제로 끌려가니 도와 달라.”는 SOS문자를 친구인 손 모양(22.구미시 형곡동)에게 남 긴 뒤 사라졌고 현재 핸드폰마저 정지된 상태다.

친구의 실종 신고를 한 손양은 “실종사건이 발생되기 전 김 양이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부모가 반대하고 있어 부모가 자신을 강제로 데려갈 수 있다.”는 신변보호요청을 손양에게 알린 뒤 “자신이 행방불명되면 반드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해줄 것”을 사전요청 했다는 것.

이어 김양이 실종되자 손양은 실종된 김양의 아버지의 직장을 방문, 그녀의 아버지를 찾았으나 한 달 간 휴가 중이었으며 친구의 신변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 아버지와 전화연결을 회사 측에 부탁을 했으나 가족의 문제라는 사유로 연락에 비협조적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결국 손양은 친구의 신변안전 확인을 구미경찰서에 요청을 했지만 신고를 접수한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모 경위는 “부모가 강제로 딸을 데려간 것은 납치가 아니다.”라며 “실종자 처리를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양은 실종자신고에도 불구하고 관할 경찰관의 비협조적 일괄적 태도에 대해 “아동․청소년학대 근절법이 있건만 성인이 된 자녀를 부모가 강제수단으로 끌고 가는 등의 폭력과 폭행에 대처하는 경찰의 태도는 너무도 안일했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손양은 “김양이 성실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 실습을 하던 중, 개종교육을 담당하는 목사의 말만 듣고 강제 강금 된 김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북지방경찰청은 물론, 국가 인권위원회와 국민 신문고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들의 모임인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이하 강피연) 구미지부가 LIG 넥스원 구미공장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수사협조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해 추이가 주목된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
이 기사는 CNB 국회방송 홈페이지(http://www.ecnb.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admin@ecn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