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역사서에는 천신인 환인(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신의 도시를 열고 弘益人間·理化世界의 개천의 대업을 시작한 날로 기록되어 있다.

즉 환웅은 天子(하느님의 아들)요, 개천은 하늘을 연다(하늘의 이치를 인간사에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오늘날 우리민족은 단군을 시조로 삼아 더 높은 기상과 천자자손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수정처럼 맑게 열린 하늘아래 올해 4349년째를 맞은 개천절, 소슬한 추풍이 일어 오곡백과가 영글어 가고 있는 구미 금오산자락에도 43만 시민의 안녕과 평온을 담은 천신제가 경건하게 올려졌다.

본 행사는 경북국학원과 경북국학운동시민연합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주)단월드가 후원한 행사로 구미시 관계자와 경북도의회 이태식 의원, 세계여성평화연합회(IWPG)구미지부 신임혁 회장, 전국홍익교사연합회 고병진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경북 관내 10개 시, 2개 군에 있는 단 월드 원장들과 국학원장, 기공회장 등 산하 임원진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개천축제는 오후1시까지 풍물 한마당과 배꼽힐링댄스 등의 공연행사와 각 부스별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어 2부 행사는 경북국학기공협회의 기공대회가 열려 시민의 비상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3일 개천절을 맞아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개천문화대축제를 동시에 열어 천자의 후손으로서 개천에 대한 감사의미를 다졌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