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쯔쯔가무시병은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와 함께 가을철 3대 열병 가운데 하나다. 이 병은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를 물게 되면서 발병하게 된다.

구미시 보건소는 제3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있는 쯔쯔가무시 병이 최근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개체 수 또한 확산돼 발병 율이 증가되는 추세로 나타나 매개체에 의한 전염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 농민들에게 주로 발생되고 있는 쯔쯔가무시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잔디나 풀밭에 드러눕는 행동을 삼가야 하고 농사일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각별한 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피하고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건회 구미보건소장은 “지역 주민들의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해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비롯한 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도별 환자발생은 전국의 경우 2014년 8,130명, 2015년 9,513명, 2016년 1,255명이었으며, 구미지역의 경우 2014년 36명, 2015년 59명, 올해는 2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통계에 따르면 발병 율이 높은 시기는 10월 중순부터로 드러나 있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