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위해 관내 도송중학생 40여 명과 6.25전쟁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칠곡지역 전적지를 두루 탐방했다.

이번 탐방은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장 인문학 산책’이라는 주제로 전쟁참화가 치열했던 비운에 현장을 견학한 것이다.

이날 탐방 길에 오른 학생들은 우리 선열들이 목숨 바쳐 고장을 지켜낸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인 왜관철교와 칠곡 호국평화 기념관을 비롯해 다부동격전지와 전적기념관을 관심 있게 시찰했다.

길 위의 인문학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도교수님의 역사적 해설로 우리지역이 우리나라에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를 알게 됐고 이 지역출신이라는 대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역사 속에 묻혀있는 전쟁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유효한 키워드로서 6.25 전쟁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탐방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 320여개 공공도서관중 구미도서관이 선정됐다.

한편 구미시립중앙도서관 백승해 관장은 “지역청소년의 인문학적 교양수준을 높이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들의 사상과 업적을 통해 이들에게 자긍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향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