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7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해 임관장교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례를 받고 있다.

육·해·공군 신임 장교 약 5천300명이 8일 소위 계급장을 달고 대한민국 수호의 장도에 올랐다.국방부는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2017년 대한민국 장교 합동임관식'을 개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가운데)이 8일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7년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장교들의 환영을 받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북한의 핵 도발에 대비하면서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등에 대한 대응역량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관한 이번 임관식에서는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마친 신임 장교 5천291명이 배출됐다.과거 육·해·공군 신임 장교들은 교육 기관별로 임관식을 했으나 2011년부터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 주관 아래 합동임관식을 해왔다.

이번 임관식에는 황교안 권한대행 외에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임 장교들과 가족, 친지 등을 합한 참석자는 3만여명에 달했다.신임 장교들은 한 장관으로부터 소위 계급장과 임관사령장을 받은 데 이어 황 권한대행 앞에서 '조국수호 결의'를 하고 '호부'(虎符)를 받았다.

호부의 앞면에는 안중근 장군의 「爲國獻身 軍人本分」, 호부의 뒷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必死卽生 必生卽死」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신임장교들이 장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필승의 신념과 결연한 의지로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달라는 국민의 믿음과 당부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식후행사는 영상 시청에 이어 합동 축하비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병과별로 초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육·해·공군,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굳건한 안보’의 초석으로서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군 신임장교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