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가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5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서는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 현재까지 1347건의 시설물 피해와 1797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신천지봉사단 봉사자 30명은 이날 체육관에 도착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피해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등 이들의 편의를 위한 구호 활동을 했다.

포항 흥해읍 한동로 주택에 거주하며 지진 피해를 입은 이인애(여·65)씨는 “신천지봉사단을 비롯한 많은 봉사단체에서 음식도 잘 배분해주고, 주변 쓰레기 정리를 비롯해 안내까지 해줘서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민 유창동(70)씨도 “지역 봉사단체에서 앞장서서 저희들을 신경 써 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며 “다리가 불편해서 움직이기 쉽지 않았는데 신천지봉사단 봉사자들이 부축을 해서 동행해주니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신천지봉사단 관계자는 “지역이 흥해읍이다 보니 연세 많은 분들이 많아서 봉사자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봉사활동에 매진했다”며 “아직까지 필요한 구호품을 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많다 보니 이들과 일일이 상담해서 물품들을 빨리 갖다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동취재부장 dltkfkd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