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광 정시해 의사기념사업회(회장. 오균호) 주관으로 순국 제112주기 일광추모제가 지난 11일 오후5시 오후 고창읍 일광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길수 고창군수 권한대행, 최인규 군의장을 비롯해 유성엽 국회의원, 국가보훈처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 서울에서는 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 사단법인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강봉섭 부회장 등 100여 명의 내빈과 회원들이 참여해 일광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일광 정시해(鄭時海) 의사의 시를 소개하는 식순에서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장인 유성엽 국회의원이 낭독한 일광(一狂) 자호기에는 ‘나라를 빼앗기게 된 비통한 심정을 광인(狂人)에 비유하여 호를 지었다’는 연유가 담겼다.

추모제가 끝나고 이어진 만찬에서는 오균호 회장은 일광 추모제를 더 많이 알리고 회원을 늘리는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 하였고,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강봉섭 부회장은 일광 정시해 의사 동상 건립추진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하루빨리 진행되어야한다고 하였다

정시해 의사는 양친 상에 6년을 시묘한 효자선비로 스승인 면암 최익현 의병진의 중군장을 맡아 일본군과 싸우던 중 1906년 6월11일 순창전투에서 33세에 순국했다. 정 의사의 순국은 호남의병 최초의 순국으로 이후 전국 각지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에 유림들은 순국 6년 후인 1912년에 추모사업을 시작했으며 해방 이후부터는 ‘충효양전(忠孝兩全)의 사표라고 규정하고 고향 성송면 삼태마을에 충효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제를 지내왔다.

CNB 국회방송 임태환 취재기자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