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문인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등단'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문인들에게 권력을 부여하고 젊은 작가들의 진출을 저해할 수 있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문학을 추구하는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한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500자 내외의 짧은 SNS용 문학 '손톱글'의 작가 박영준 작가이다.

'손톱글' 박영준 작가

그는 작가이자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그가 SNS에 '손톱글'을 연재하기 시작한 이유는 "권위적인 기성세대의 문학에서 벗어나고, 내가 쓰고싶은 문학을 쓰고 싶어서" 라고 하였으며 이는 손톱글 1.프롤로그 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https://www.facebook.com/Nailliterature/)

또한 박영준 작가가 '손톱글'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A4 분량의 소설을 손바닥 소설, 엽편이라 불리는 것을 보고 '손톱글'은 그 손바닥의 4분의1 밖에 되지 않는 분량이기에 '손톱글'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신춘문예, 문학상, 출판사로 이어지는 거대한 문학시장에서 벗어나 작은 문학을 한다는 의미로 그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손톱글 1.프롤로그 中 (그림_정지원 작가)

'손톱글'은 문장 하나 하나에 그에 맞는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간다.

500자 내외의 짧은 글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짧지만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받을 수 있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손톱글'을 읽는 독자 한 명은 "아주 정상적인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 우울, 비판적인 시각들을, 참아왔던 마음들을 건드리는 좋을 글들을 볼 수 있는 페이지"라며 '손톱글' 페이지를 평가하였다.

손톱글 10.말하기 좀 그래 中 (그림_강아람 작가)

cnb국회방송 박인표 취재기자 pip59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