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경찰서 서장(임성순)는 지난 10일 오후 농협 진보점을 통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 날 사건은 농협 직원(김민정)에 의해 보이스피싱 사건임이 밝혀졌다.

김민정 씨는 출금을 위해 은행을 찾은 피해자로부터 ‘우체국에서 카드가 2부 발부되었는데 축협 통장의 990만원을 전액 찾지 않으면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전산오류를 핑계로 출금 시간을 지연시킨 후 진보 파출소로 신고했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청송 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건 예방에 큰 공을 세운 김민정 씨에게 표창장과 옹기 세트를 수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송 경찰서장(임성순)은 “금융기관 직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민한 감각으로 이번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다.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청송은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기 쉽다. 금융기관 직원들도 어르신들이 고액의 현금을 찾거나 이체하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을 본다면 각별하게 신경 써 주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