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성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일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통장 등으로 구성된 황성동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3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Gate Keeper)란 자신의 주변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찾아내고 찾을 경우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도움을 주거나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는 등 조기개입을 통해 자살 의도자의 자살시도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에 달하는 13,092명이 자살했다. 이후 그보다 조금 줄어들고는 있지만 하루에 500명 이상이 자살시도를 하고 36명이 자살한다. 이제 자살은 개인적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자살 사망률은 국민의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대리지료로 종종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 이래 OECD 회원국 중 1위를 고수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한 사람의 생명을 자살로부터 지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은 죽고 싶은 생각과 살고 싶은 마음의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누군가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자살 예방은 자살에 대한 민감성을 가진 자살 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으로 경청하고 자살 관련 전문가나 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번 교육은 자살 위험자를 식별하는 지식, 태도와 기술을 습득해 자살에 대한 위험 수준을 판단하고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 사람을 적절한 서비스에 연결해주는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허경애 팀장이 강사로 실시했다.

이동균 황성동장은 “이번 교육으로 황성동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위기가정의 인적안전망 역할을 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2본사 취재부장 박흥근 tanhae77@hanmail.net